디지털 글레이징

가장 이상적인 색은 내가 인지하는 색을 그대로 캔버스에 바르는 것.

혹은 내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해 낼 수 있는 그런방법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다.

 

하지만

 

디지털 글레이징 기법은 원천적으로 이것이 불가능하다.

모작은 원본의 색감을 그대로가져오는 것(스포이드로 찍어서 말고...)

내 눈으로 직접 색을 골라서 그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것이 이상적이다.

 

우선 디지털글레이징은 80% 완성된 느낌을 먼저 깔아둔 후 레이어를 올려 여러가지 옵션을 써서 채색을 한다.

- 이 것은 곧 합성이다. 내가 몇번 해봤지만 영상합성할때의 느낌과 비슷했다..

 

이렇게 채색한 것은 어떤 색을 골라도 그 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...

그리고 이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.

디지털 글레이징 방식은

단순한 캐릭터 그림, 원톤그림 등에는 임시방편으로 쓰일 수 있고

다양한 연출이 불가능하며 보이는 색을 찍고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색이 나와 버려 필연적으로 알록달록해진다.  

 

이러한 방법이 배경으로 넘어간다면 과연 쓰일 수 있을까?? 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고
특히나 문제점은 여러가지 상황에서 대처가 힘들다.

 

디지털 글레이징은 레이어로 올려 작업을 하는데 명도, 채도의 %를 정해서 작업을 한다.

이 순간부터 이것은 그림이 아니다.. 그림은 감각으로 해야 되지만 이것은 수치로 하는 것..

 

처음에는 이 방법이 신기하다 채색하지 않고 덩어리 느낌만 낼때는 기가 막히다..

이건 채색도 아니고 그림도 아니다..

 

디지털 글레이징은 여러가지 방법중 하나임을 기억해라!

절대 이 방법이 진리가 될 수 없다.